새우의 새끼를 보고 치비라고 부르는데 치비 키우기는 생각보다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열대어는 종류에 따라서 새끼를 직접 양육하고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종이 있지만 그냥 새끼를 낳을 뿐 자기 자식이라는 생각이 없어 낳는 족족 자기 입에 넣어 먹는 녀석도 있습니다. 새끼를 돌보는 어종도 외부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아 치어를 안전하게 키울 수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면 본능적으로 먹어버리게 됩니다. 천적에게 먹힐바에는 내가 먹는게 낫다는 생각일까요? 그렇기 때문에 치어를 키우려면 부화통이 따로 있어야 하지만 치비는 다릅니다. 새우는 종에 상관없이 새끼를 낳아도 잡아먹지 않습니다. 관심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 잡아먹지 않는 대신 모성애 부성애라는 것도 없습니다. 치비가 워낙 작기 때문에 지나가다가 밟힐 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