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란한 새우가 탈피하면서 알까지 같이 버렸어요!! 방법은 ?

새우는 주기적으로 탈피란 것을 합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탈피를 하면서
덩치가 더 커지게 되면서
성장을 합니다.
헌 옷이 작아져서 벗어 던져버리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갓 탈피한
새우는 치명적으로 약해지게 됩니다.
갓 태어난 아기처럼 예민하고 연약한 상태라
살짝만 부딪혀도 용궁으로 가게 됩니다.
열대어와 새우를 같이 키우는 경우에
많이 발생하는 일입니다.
열대어들은 굳이 먹지 않더라도
눈에 보이면 다가가서 쪼는 특성이 있는데
평소엔 그냥 도망가면 끝인 일이라도
갓 탈피한 새우를 열대어가 입질하게 되면
새우는 속절없이 죽게 됩니다.
이처럼 탈피는 새우에게 참 중요한 일입니다.
새우가 탈피를 하는
두번째 이유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입니다.
수족관에서 집으로 데려왔을 경우
수족관 수질과 집안 내 수조의 수질과는
아무리 물맞댐을 해주어다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탈피를 하면서
그 물에 적응하게 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암컷 새우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수질이 몸에 맞지 않은 경우에
탈피하면서 알을 함께 벗어 던집니다.
탈피 껍질은 불투명한 흰색이고
알의 색은 노란색이거나 초록색이므로
탈피한 허물을 보면 바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특히나 방란이 얼마남지 않아
눈까지 생긴 새우알들을 보고 있노라면 속이 쓰립니다.
정 살리고 싶다면
브라인 급여망을 이용하여
새우를 인공부화시킬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브라인 급여망을
여과기의 출수구 가까이에 두어
물순환을 원활하게 해준 뒤
수온을 살짝 높여주었습니다.
새우는 온도가 높아질수록
부화시기가 앞당겨지기 때문입니다.
포란한 새우는 배에 달린 알을
다리로 끊임없이 알털기를 해주어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고루고루 산소공급을 해줍니다.
산소공급을 해줄 어미가 없으니
인공적으로 새우알들에게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쇼핑몰에는 새우 부화장치도 팝니다만
개인적으로 브라인 급여망이나
치어 부화통만 있어도
충분히 부화시킬 수 있으니
굳이 돈 낭비 하지 마시고
집에 있는 것들을 이용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는 새우뿐만 아니라
알을 낳는 열대어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이니
새우나 열대어가
알을 버렸다고 낙심하지 마시고
시간이 있으시다면
인공부화 한번 도전해 보시는건 어떨까요?